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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프랑스 캠핑카 여행 – 루트, 주의사항, 추천 주차장까지 완벽 가이드카테고리 없음 2025. 8. 14. 09:16
지난 봄, 드디어 꿈꿔왔던 남프랑스 캠핑카 여행을 떠났습니다. 니스를 시작으로 에즈, 생트로페, 아비뇽, 엑상프로방스를 거쳐 라벤더 밭이 펼쳐진 프로방스 마을까지 달린 10일간의 여정이었죠. 지중해 바닷바람과 언덕 마을의 고즈넉함, 그리고 와인 향 가득한 저녁이 하루하루를 채웠습니다. 호텔보다 자유롭고, 기차보다 유연한 캠핑카 여행 덕분에 남프랑스의 숨은 매력을 한층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남프랑스 캠핑카 여행 – 루트, 주의사항, 추천 주차장까지 완벽 가이드 1. 역사적 배경 – 고대부터 예술의 중심까지
남프랑스는 로마 시대부터 지중해 무역과 문화의 중심이었습니다. 니스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유적이 남아 있고, 아비뇽은 14세기 교황청이 옮겨왔던 도시로 중세 유럽의 정치·종교 중심지였죠. 프로방스 지역은 고흐, 세잔 등 인상파 화가들이 사랑한 풍경 덕분에 지금도 전 세계 예술가들의 성지로 불립니다.
2. 교통편 – 캠핑카 대여와 이동 루트
저는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서 캠핑카를 픽업했습니다. 프랑스의 캠핑카 렌탈 회사 Indie Campers를 이용했는데, 공항 근처 픽업·반납이 가능해 편리했습니다. 추천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니스 → 에즈 마을 → 모나코(당일) → 생트로페 → 마르세유 → 아비뇽 → 고르드·루시용 → 엑상프로방스 → 라벤더 밭 → 니스로 복귀.
고속도로(autoroute) 톨게이트 요금은 10~20유로 구간이 많고, 국도(route nationale)는 무료지만 시간이 더 걸립니다.
3. 숙소 – 캠핑장 & 주차장 추천
프랑스는 **공인 캠핑카 주차 구역(Aire de Camping-Car)**이 잘 되어 있습니다.
- Camping Les Cigales (생트로페): 해변과 가까워 여유로운 아침 가능.
- Aire de Camping-Car de Gordes: 언덕 마을 고르드에 위치, 전망 최고.
- Camping du Pont d’Avignon: 아비뇽 중심과 도보 연결, 퐁다비뇽 다리 야경 명소.
주의할 점은 일부 마을은 캠핑카 진입 제한이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4. 맛집 – 현지 음식으로 채운 여정
- La Merenda (니스): 전통 니수아즈 샐러드와 라타투이 추천.
- Sénéquier (생트로페): 항구 앞 카페, 타르트 트로페지엔이 유명.
- Chez Fonfon (마르세유): 부야베스(어부 수프) 원조.
- 캠핑카에서 직접 장을 봐 요리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프랑스 마트 Intermarché와 Carrefour에서 와인과 치즈를 꼭 챙기세요.
5. 주변 명소 – 놓치면 아쉬운 스폿
- 에즈(Eze): 절벽 위 중세 마을, 프라고나르 향수 공장 투어 가능.
- 모나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카지노 드 몬테카를로와 항구 야경이 압도적.
- 라벤더 밭(Valensole): 6~7월 보라빛 물결, 드론 촬영 명소.
- 아를(Arles): 고흐의 영감이 깃든 거리와 로마 원형극장.
6. 행사 – 시즌별 즐길 거리
- 니스 카니발 (2~3월): 유럽 3대 카니발 중 하나.
- 칸 영화제 (5월): 레드카펫 구경만으로도 설렘 가득.
- 프로방스 라벤더 축제 (7월): 수확 퍼레이드, 라벤더 제품 시식 가능.
- 아비뇽 연극 축제 (7월):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는 예술 축제.
7. 주의사항
- 캠핑카 연료는 디젤이 대부분, 주유소 영업시간(보통 7시~19시) 확인 필수.
- 일부 도심은 캠핑카 진입 금지 구역(ZTL)이 있으니 GPS 설정 시 주의.
- 여름엔 주차장이 금방 차니 오전 일찍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남프랑스 캠핑카 여행은 자유로움과 깊이 있는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푸른 지중해와 언덕 마을의 고즈넉함, 그리고 매일 바뀌는 풍경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죠.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프랑스의 시간과 공간을 온전히 내 속도로 살아보는 여행. 다음 여정은 포르투갈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캠핑카 여행으로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