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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르카손 성채 완전 정복 – 중세 요새 도시의 숨결을 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5. 7. 11. 12:16

     

    천년의 성벽 위에서 불꽃으로 물든 7월 밤까지, 한 편의 서사시 같은 하루

     

    지난 7월, 저는 프로방스의 깊은 초록 들판을 가로지르는 열차를 타고 카르카손(Carcassonne)에 도착했습니다. 역을 나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것은 두 겹의 성벽과 52개의 탑이 빚어낸 중세 판타지였습니다. 해 질 녘 햇살이 돌담을 금빛으로 물들일 즈음, 요새 도시의 골목을 걸으며 “이곳에서라면 기사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떠올랐죠. 밤이 되자 성채가 일곱 빛깔 조명과 불꽃으로 타오르며, 천년의 시간이 한순간에 현재로 이어졌습니다.

     

     

     

    카르카손 성채 완전 정복 – 중세 요새 도시의 숨결을 담다
    카르카손 성채 완전 정복 – 중세 요새 도시의 숨결을 담다


     

    1. 역사적 배경

    • 갈로·로마 시대 기원: 기원전 1세기 요새로 시작해 서기 III세기 로마인들이 첫 성벽을 축조.
    • 카타르 전쟁과 재건: 1209년 십자군 이후 폐허가 됐지만, 19세기 건축가 비올레‑르‑뒤크가 대대적인 복원공사를 진행해 오늘날 모습으로 부활.
    • 유네스코 세계유산: 1997년 등재. 성채 내부엔 바질리카, 샤토 콩탈, 중세 주택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2. 교통편 – 접근은 빠르게, 탐방은 느리게

    1. 파리 ⇄ 카르카손 TGV(고속열차): 파리 리옹역→나르본 경유 3시간 50분, SNCF‑Connect에서 사전 예매 시 왕복 40 €대.
    2. 툴루즈 블라냐크 공항: 국내·유럽 저가 항공 허브, 셔틀버스+TER 열차 1시간.
    3. 시내 이동: 구 도시는 도보, 성채 근처 Dottie’s Bike에서 전기 자전거 대여(3시간 15 €).

    3. 숙소 – 성벽 조망 VS 바스티드 감성

    등급 숙소 & 특징

    럭셔리 Hôtel de la Cité – MGallery: 성채 안에 위치, 야간 조명 투어 전용 테라스.
    중급 Hôtel du Pont Vieux: 다리 건너 구시가지 뷰, 조식으로 ‘카시울레’ 제공.
    가성비 SOWELL HÔTELS Les Chevaliers: 운하 앞, 가족 객실·소형 수영장 보유.

    4. 맛집 – 남프랑스 향토음식의 진수

    • Comptoir des Pénitents: 오리 콩피와 현지 와인 ‘꼬뜨 드 말페르’ 페어링.
    • Restaurant Adelaide: 카시울레(콩·훈제오리·소시지 스튜) 원조 격, 성채 야경 명당.
    • Barrière Rooftop: 칵테일과 함께 바라보는 불꽃쇼 뷰.

    5. 주변 명소 – 성채 밖 숨은 보석들

    • 샤토 콩탈: 12세기 성 안의 성, 해설 기기 한국어 지원.
    • 미디 운하 유네스코 크루즈: 성채 남쪽 포르 마땅에서 1시간 유람.
    • 바스티드 생루이: 13세기 계획 신도시, 주말 벼룩시장과 ‘라 할레’ 와인 바.

    6. 주요 행사 – 여름밤을 태우는 축제 열기

    • Festival de Carcassonne(7월 2일~29일 2025): 성벽 안·밖 20개 무대에서 록·오페라·댄스 공연, 약 25만 명 관람. (France-Voyage.com)
    • 7월 14일 ‘Embrasement de la Cité’ 불꽃축제: 30분간 성채 전체가 거대한 불꽃 캔버스로 변신. (Grand Carcassonne)
    • 카시울레 페어(10월): 지역 식재료 마켓·요리 경연.

    결론 – 성채 위에서 시간을 거슬러 오르다

    카르카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살아 있는 박물관’이었습니다. 낮에는 돌계단을 오르내리며 중세 공예품 가게와 문장(紋章) 전문점에서 시간을 잊었고, 밤에는 성벽을 타고 흐르는 음악·불꽃·와인의 향에 매료됐습니다. 역사와 축제, 미식과 자연이 완벽히 조화를 이룬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여러분도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독특한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시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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