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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항구의 역사와 어시장 이야기카테고리 없음 2025. 7. 11. 06:00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풍경 중 하나는, 이른 아침 안개 사이로 서서히 깨어나는 **마르세유 구항(Vieux-Port)**의 모습이었어요. 갓 잡은 생선을 내리는 어부들, 활기찬 어시장, 그리고 그 뒤편의 커피 향 가득한 테라스 카페.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답게, 마르세유는 단순한 항구 도시가 아닌 살아 있는 역사 그 자체였죠. 형식적인 관광지가 아닌, 진짜 마르세유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를 담아봅니다.
마르세유 항구의 역사와 어시장 이야기
1. 🏛️ 마르세유 항구의 역사
마르세유는 기원전 600년, 고대 그리스의 포카이아인에 의해 ‘마사일리아(Massalia)’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중세에는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고, 19세기에는 프랑스 제국의 아프리카, 아시아 진출 전초기지로 성장했죠.
그 중심이 된 곳이 바로 **Vieux-Port(구항)**입니다. 오늘날은 관광객과 시민 모두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었지만, 여전히 어업과 시장이 활발하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 풍경은 정말 특별합니다.
2. 🚄 교통편 안내
- 파리 → 마르세유 생 샤를역: TGV 약 3시간 15분
- 생 샤를역 → 구항: 메트로 1호선(5분), 도보 약 20분
- 항구 주변은 도보 이동이 가장 좋으며, 페리 탑승도 강력 추천!
3. 🏨 숙소 추천
- La Résidence du Vieux-Port – 항구 전망의 4성급 부티크 호텔
- Maisons du Monde Hôtel & Suites – 스타일리시하고 합리적인 가격
- Hôtel Belle-Vue – 노천 테라스와 항구 뷰가 매력적인 클래식 호텔
4. 🐟 어시장 풍경과 지역의 맛
아침 8시, 구항 한쪽에 열리는 **Marché aux Poissons(생선시장)**은 마르세유의 생생한 삶을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정어리, 도미, 오징어, 바닷가재 등 직접 잡아온 생선들이 쌓이고, 현지 주민들은 주저 없이 흥정하며 원하는 해산물을 고릅니다.
그 옆에 위치한 Le Miramar에서는 이 생선들로 만든 **부야베스(Bouillabaisse)**를 맛볼 수 있어요. 이 지역의 대표 해산물 스튜로, 진한 국물과 각종 생선살이 어우러진 진미입니다.
5. 📍 주변 명소 산책 루트
💒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마르세유의 상징. 구항과 도시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뷰!
🏰 샤토 디프(Château d'If)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배경이 된 섬 감옥. 구항에서 페리로 약 20분.
6. 🍽️ 마르세유 맛집 추천
- Chez Fonfon – 부야베스 전문, 발롱 해안가에 위치
- L’Épuisette – 미슐랭 스타, 바다 위 테라스에서 즐기는 코스 요리
- La Boîte à Sardine – 어시장 바로 옆, 현지인 추천 맛집
7. 🎉 지역 행사 정보
- Festival de Marseille (6~7월): 무용·음악·시각예술이 결합된 국제 예술축제
- Fête du Panier (7월 중순): 구시가지 판니에 지역에서 열리는 거리축제
- Noël au Vieux-Port (12월): 항구 크리스마스 마켓과 해양 퍼레이드
✨ 결론
마르세유는 흔히 ‘거친 도시’, ‘범죄 도시’라는 편견이 따르지만, 진짜 마르세유를 걸어보면 그 평가가 무색할 만큼 매력과 생명력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특히 구항과 어시장 주변을 걷는 순간, 도시의 역사가 살아 있고, 사람들의 일상이 담겨 있으며, 여행자도 잠시 그 일부가 됩니다.
마르세유의 진짜 얼굴을 보고 싶다면, 아침 어시장부터 걷기 시작해보세요. 지중해의 빛과 바람, 그리고 살아 있는 프랑스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 부야베스 식당 BEST 5, 🗺 반나절 걷기 루트 지도, 🎨 미술관/공공 예술 명소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