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보 드 프로방스 – 중세 언덕 마을과 현대 미술의 만남
르보 드 프로방스(Les Baux-de-Provence)는 정말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언덕 위 성채와 석회암 절벽 위로 펼쳐진 고풍스러운 마을, 그리고 어두운 채석장에서 마주한 빛과 예술의 향연. 마치 중세와 현대가 손을 맞잡고 있는 듯한 공간이었어요. 에서 미술과 역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마을입니다. 아를(Arles)에서 짧은 렌터카 드라이브 후, 르보에서 보낸 하루의 감동을 지금 나누고자 합니다.
1. ⛪ 역사와 마을 소개
르보 드 프로방스는 10세기부터 전략적 요충지이자 중세 성채 마을로 성장했습니다. 해발 약 245m 높이의 언덕 위에 지어졌으며,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등재 지역입니다.
마을은 작은 골목마다 중세 분위기가 남아 있고, 고성 폐허 **샤토 데 보(Château des Baux)**는 마을의 상징이자 전망대입니다. 이곳은 르네상스 이후 쇠퇴했지만, 20세기 들어 예술가들과 관광객들이 찾으며 다시 부흥했죠.
2. 🚗 교통편 – 르보 가는 법
- 파리 → 아비뇽: TGV로 약 2시간 40분
- 아비뇽 → 아를(Arles): TER 열차로 20분
- 아를 → 르보: 렌터카 약 40분 / 대중교통은 매우 제한적
3. 🏨 숙소 추천
- Benvengudo Hotel – 르보 언덕 아래 위치한 고급스러운 프로방스 스타일 호텔
- Domaine de Manville – 골프장과 스파가 있는 럭셔리 리조트
- Hôtel Mas de l’Oulivié – 조용한 분위기의 정원형 숙소
4. 🖼 주요 볼거리 & 일정
A. 샤토 데 보(Château des Baux)
중세 요새 폐허로, 언덕 꼭대기에서 루베롱까지 내다볼 수 있어요. 고대 무기 시연도 볼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습니다.
B. 카리에르 드 루미에르(Carrières de Lumières)
이곳은 구 채석장을 리모델링한 몰입형 디지털 아트 전시관. 고흐, 모네, 클림트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암벽 전체에 360도 프로젝션 됩니다. 조용하고 웅장한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이 시간은 말 그대로 예술.
C. 중세 마을 골목 산책
작은 가게들과 예쁜 돌담길이 이어집니다. 수공예품, 비누, 라벤더 오일 등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고, 마을 중심에 위치한 **생뱅상 교회(Église Saint-Vincent)**도 꼭 들러보세요.
5. 🍽 맛집 추천
- La Cabro d'Or – 정원 속 고급 레스토랑, 트러플 요리 강추
- L’Oustau de Baumanière – 미슐랭 2스타, 와인 셀렉션 훌륭
- Le Bistrot des Baux – 가격 대비 훌륭한 현지식 레스토랑
6. 🗺 주변 명소
- 아를(Arles) – 반 고흐의 도시, 로마 유적과 미술관
- 생레미 드 프로방스(Saint-Rémy-de-Provence) – 고흐가 요양했던 정신병원이 있는 마을
- 알피유 자연공원 – 트레킹과 자전거 타기 좋은 자연지대
7. 🎉 지역 축제 정보
- Rencontres d’Arles (7~9월) – 세계적 사진예술 축제, 아를에서 열림
- Festival A-Part (7월) – 르보에서 열리는 현대미술 페스티벌
- Marché de Noël (12월) –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 중세 마을 감성 그대로
✨ 결론
르보 드 프로방스는 중세의 유산과 현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장소였습니다.
한쪽에선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성채가, 또 한쪽에선 빛과 색채의 미디어 아트가 감성을 일깨웁니다. 느리게 걷고 오래 바라보며, 예술과 역사가 선사하는 고요한 감동에 젖을 수 있는 마을.
프랑스 남부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르보 드 프로방스에서의 하루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 📍마을 걷기 지도, 🖼전시회 연간 일정, 🎧오디오 가이드 추천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