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깐느(Cannes)의 섬 여행 – 생트마르그리트 섬에서의 하루
매년 화려한 영화제로 주목받는 도시 깐느(Cannes), 하지만 제가 가장 사랑하게 된 곳은 그 반짝이는 도시를 건너 바라보는 조용한 섬이었습니다. 생트마르그리트 섬(Île Sainte-Marguerite). 카페 소음도, 럭셔리 요트도 사라진 그 섬은 자연과 역사, 고요함이 공존하는 진짜 보석 같은 공간이었어요. 페리를 타고 단 15분 거리지만, 마치 시간여행을 떠난 듯 다른 세계 같았죠. 오늘은 그 하루 동안의 섬 산책기를 들려드릴게요.
1. 🏛️ 생트마르그리트 섬의 역사
생트마르그리트 섬은 르랭 제도(Îles de Lérins) 중 가장 큰 섬으로, 로마 시대부터 군사 요충지로 활용되었고, 17세기에는 유명한 **철가면의 사나이(L'homme au masque de fer)**가 갇혔던 감옥이 있는 **포트 로열 요새(Fort Royal)**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엔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천연 해안 숲과 바다 전망, 그리고 과거 요새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이 되었죠.
2. 🚤 교통편 – 섬 가는 방법
- **깐느 항구(Port de Cannes)**에서 출발
- 페리 소요 시간 약 15분, 하루 6~10회 운항
- 여권 필요 없음 / 예약 없이도 현장 탑승 가능
3. 🏨 깐느 숙소 추천
- Hôtel Barrière Le Majestic Cannes – 해변 전망, 영화제 중심 호텔
- Hôtel de Provence – 예쁜 정원이 있는 중저가 부티크 호텔
- OKKO Hotels Cannes Centre – 역 근처, 모던 & 실속형
4. 🌳 섬에서의 하루 일정 추천
🕘 오전 – 요새 산책과 감옥 박물관
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포트 로열 요새(Fort Royal)**로 향하세요. ‘철가면 사나이’가 갇혔던 감옥은 물론, **해양고고학 박물관(Musée de la Mer)**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요새 성벽에서 바라보는 깐느 시내와 푸른 바다는 그 자체로 예술입니다.
🕛 점심 – 피크닉 or 레스토랑
섬 내부에는 레스토랑이 1곳 있으며, 대부분의 방문객은 섬 입구 근처 그늘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겨요. 깐느 항구 근처에서 미리 샌드위치와 생수를 준비해오면 좋아요.
🕒 오후 – 해변 산책과 바다 수영
동쪽 해변은 작고 조용해서 수영과 일광욕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나무 그늘 아래 책을 읽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죠. 물은 맑고 투명하며, 작은 물고기 떼도 자주 보여요.
5. 🍽️ 깐느 맛집 추천
- Astoux et Brun – 생굴과 해산물 플래터가 유명한 해산물 맛집
- L’Affable – 합리적인 가격의 프렌치 코스
- La Môme – 인스타 감성의 지중해풍 비스트로
6. 🗺️ 주변 명소
- Île Saint-Honorat – 생트마르그리트 옆 섬, 수도원과 와인 셀러가 있는 조용한 장소
- Le Suquet – 깐느 구시가지 언덕, 탁 트인 뷰와 레트로 감성 가득
- Palais des Festivals – 영화제 시기 외에도 포토존과 전시관 개방
7. 🎉 깐느 지역 축제
- Festival de Cannes (5월) – 세계 3대 영화제, 각국 배우 & 감독들 집결
- Festival d’Art Pyrotechnique (7~8월) – 깐느 해변에서 열리는 국제 불꽃놀이 대회
- Journées Européennes du Patrimoine (9월) – 섬 포함 문화유산 무료 개방
✨ 결론
화려하고 분주한 깐느 도심과는 달리, 생트마르그리트 섬은 자연과 역사, 고요한 사색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프랑스 남부의 햇살 아래, 바다와 소나무 향기 속에서 보내는 하루는 여행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나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단 몇 분 배를 타고 나와도 이렇게 다르다니! 깐느에 머무신다면 꼭 이 섬에서 하루를 보내보세요. 잠시 멈춰야 더 많은 걸 볼 수 있답니다.
📌 📍반나절 섬 투어 지도, 🧺피크닉 메뉴 추천, 📸인생샷 포인트 정리